주방 레인지 후드 직접 교체해 보기

주방 레인지 후드 직접 교체해 보기

사용할 수 없는 레인지 후드

이사 온 집의 레인지 후드는 수납장에 매립이 되어 일체형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요.

이렇게 수납장 문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문이 달려 있고 이 문을 들어 올리면 후드가 동작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문을 들어 올린 모습입니다. 4개의 흡입구가 갖춰져 있어서 성능이 꽤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사용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문을 들어올리면 팬이 동작하면서 소리는 나는데 레인지 쪽으로 가루같은 것이 떨어지고 끈적한 액체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후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흡입구 쪽을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해서 막아두고 있다가 시간을 내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집의 후드는 90cm 규격 장에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20만원 정도 하는 규격장에 맞는 후드를 주문했고 용감하게 직접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후드의 상태

교체를 하기로 했으니 이제 하나하나 분리를 해 봅니다. 먼저 필터를 제거해 봤는데 상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내부에 녹이 많다 못해 가루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전에 떨어졌던 가루는 이 녹이었던 것 같네요.

반대편도 마찬가지. 안쪽을 보니 정말 어떻게 써 왔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지만 환풍 팬을 돌려주는 모터와 모터에서 환풍구로 이어지는 주름관의 기름 찌든 때는 말도 못 하게 더러워진 상태였습니다.

기존 후드 철거

기존 후드 철거는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후드 겉을 가려주는 문을 먼저 나사를 풀어 제거하고 후드 안 쪽의 양 옆에 있는 나사 네 개를 풀면 가볍게 당겨서 빼낼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 윗부분에 있는 자동식 소화기 철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레인지 부분에 있는 분출구 쪽을 이리저리 돌려서 분해했는데 여기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기존 후드가 제거된 모습입니다. 주름관과 자동식 소화기의 관을 먼저 제거하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당겨서 기존 후드를 빼낼 수 있습니다.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니 빼낼 때 주의해야 합니다.

새 후드 설치

설치 역시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90cm 규격 장에 맞게 나온 제품이라서 거치대에 밀어 넣고 양 옆을 나사로 고정해주면 간단합니다.

다만 부피와 무게가 있다 보니 두 명이 같이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후드 고정을 완료하면 주름관 설치는 쉽습니다. 양 쪽 구멍에 주름관을 고정하고 대형 케이블 타이로 묶어주면 끝.

교체하는 과정이 어렵진 않았지만 둘이 함께 진행하다 보니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자동식 소화기 설치

사실 제일 문제는 이 소화기 설치였습니다. 귀찮으니 이 부분은 빼버릴까 생각했지만 안전과 관련된 장치이기 때문에 임의로 제거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하여 조심스럽게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 하면서 보니 새 후드에 이 소화기를 설치할 구멍이 없었는데요. 적당히 위치를 잡아서 핸드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설치를 해 줬습니다.

후드 교체 후

후드를 교체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후드 상부에 숨겨질 자동식 소화기와 배출구로 연결된 주름관 모습입니다.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고정했고 시험 가동을 해 봤을 때도 문제 없이 잘 동작했습니다.

후드의 아래 모습입니다. 벽 쪽 후드 등 왼쪽에 있는 작은 장치가 자동식 소화기 분출구입니다. 어색하지 않게 잘 설치가 되었습니다.

깨끗한 후드 필터를 보니 개운합니다.

교체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기존 후드가 일체형 장 형태라 교체 후에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처음 해 보는 작업이었지만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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