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문 시트지 직접 교체해 보기
이제 방 문을 바꿀 차례
촉박한 이사 일정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못 하고 들어와서 도배만 겨우 한 상황에서 시트지라도 직접 붙여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시트지를 붙여왔고 이제 아이들 방 문을 바꿀 차례가 되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재단부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요령도 부족해서 후회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들 방 문 시트지 작업
안방, 아이들 방, 화장실, 안방 문, 중문 등 많은 문 중에서 이 방 문 틀이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전에 살던 분들이 이사 나가면서 찍힌 흔적 같은데 이런 작은 찍힘도 있고

윗쪽 문 틀에는 이렇게 긁힘과 찍힘도 있었습니다.
기존 시트지 벗겨내기
새 시트지를 바르기 전에 기존 시트지를 떼어 내야 합니다. 모두 떼어내면 좋겠지만 이걸 떼어 내는 게 쉬운 작업인 아닙니다. 특히 면적이 넓으면 더 힘이 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만 제거를 하고 나머지는 덧붙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1차 적으로 덧붙여진 상태라서 문과 문틀 사이에 틈이 없어서 3중으로 붙이게 되면 문과 문틀이 닿게 닫히지 않을 것 같아서 이부분은 꼭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문의 옆면과 맞닿는 문 틀의 이부분은 꼭 제거를 해야 합니다.

문 틀 위쪽도 마찬가지로 제거해 줬습니다.

방 문의 옆면도 모두 제거를 해 줬습니다. 좁은 면적이기 때문에 칼을 이용하면 쉽게 제거가 됐습니다.

제거를 최소화해도 쓰레기가 이렇게 나옵니다.
문틀 시트지 붙이기
문틀에 먼저 시트지를 붙여 줍니다.

문 틀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한번에 붙이기는 어렵습니다. 한 칸 씩 바깥쪽부터 붙이고 안쪽을 붙일 때 덮어주는 방식으로 붙였습니다.

시트지를 잘 붙여주고 걸쇠 부분을 나사로 고정해 주면 깔끔합니다. 기존 시트지에 나무 무늬가 살짝 드러나 보이네요. 모두 제거하고 하는 게 좋을 뻔 했습니다.

경첩이 부착되는 쪽 문 틀도 같은 방식으로 나누어 붙여 줍니다.
붙이는 건 생각보다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치수를 재고 재단하는 게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 쪽도 다 됐습니다. 경첩이 고정될 부분에 미리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까짐이 심했던 위쪽도 같은 방법으로 붙여줬습니다.

새 시트지를 붙이면서 나온 쓰레기가 또 한 가득입니다.
방 문 시트지 붙이기
이제 문을 붙여줍니다.

방 문에 시트지를 바르기 30분 전에 미리 프라이머를 발라 줍니다.

방 문은 넓은 면적을 붙여야 해서 120cm 폭의 시트지를 그대로 가져다 붙였습니다. 면적이 넓으면 시트지가 확 달라붙어서 조심조심 붙여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다행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붙였습니다.

문고리가 들어갈 자리를 칼로 잘 오려내고

경첩을 달아 주고 나서

문 틀에 고정합니다. 문고리를 달기 전에 문이 달 닫히는지 확인을 해 봅니다. 다행히 걸리는 부분 없이 잘 닫힙니다.

문고리와 스토퍼를 달아주니 깔끔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 패턴 바꾸기
이대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방문의 패턴이 아이들 방과 어울리지 않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가죽 느낌의 시트지를 제거하고
(정말 강하게 붙어 있어서 제거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시트지로 다시 붙여줬습니다.
걱정했던 작업이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